【 앵커멘트 】
북한강 상류지역에서 백제시대 대규모 가옥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가옥의 특징은 물론 불분명하던 백제 시대의 영역을 명확히 보여주는 유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땅 위로 눕혀진, 불에 탄 판재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3~4세기 백제 시대, 땅을 판 뒤 세운 가옥의 나무 벽면입니다.
불을 때던 부뚜막도 비교적 선명한 형태로 남았습니다.
팔(八)자와 11자 형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올 초까지 경작지였던 이곳에서 한성 백제 시대 집터 120기가 대거 발견됐습니다.
이번 발굴로 백제 건국 초기 동쪽 영역은 춘천보다 북쪽인 화천까지로 확장됐습니다.
백제문화를 대변하는 무뉴식 뚜껑 등의 유물이 대거 출토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연우 / 예맥문화재연구원장
- "한성 백제의 동쪽 경계가 어디냐는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얘기해 줄 수 있는 유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화살촉 등의 무기류도 함께 발굴돼 이곳이 말갈인에 대응하는 군사 전초기지로 활용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말을 탈 때 쓰는 등자는 중부지방에서 처음 발견돼 전파경로 추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화천 지역이 4대 강 영역에 속해 있어 보존 여부와 방법에는 논란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심영섭 / 문화재청 발굴제도과장
- "원래 사업계획인 연꽃단지를 어떻게 설계 변경할 것인지는 문화재 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발굴은 현재 60% 진행된 상태로 청동기 시대 주거지 23기, 석관묘 1기 등도 이번에 함께 발굴됐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 ar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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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강 상류지역에서 백제시대 대규모 가옥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가옥의 특징은 물론 불분명하던 백제 시대의 영역을 명확히 보여주는 유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땅 위로 눕혀진, 불에 탄 판재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3~4세기 백제 시대, 땅을 판 뒤 세운 가옥의 나무 벽면입니다.
불을 때던 부뚜막도 비교적 선명한 형태로 남았습니다.
팔(八)자와 11자 형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올 초까지 경작지였던 이곳에서 한성 백제 시대 집터 120기가 대거 발견됐습니다.
이번 발굴로 백제 건국 초기 동쪽 영역은 춘천보다 북쪽인 화천까지로 확장됐습니다.
백제문화를 대변하는 무뉴식 뚜껑 등의 유물이 대거 출토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연우 / 예맥문화재연구원장
- "한성 백제의 동쪽 경계가 어디냐는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얘기해 줄 수 있는 유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화살촉 등의 무기류도 함께 발굴돼 이곳이 말갈인에 대응하는 군사 전초기지로 활용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말을 탈 때 쓰는 등자는 중부지방에서 처음 발견돼 전파경로 추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화천 지역이 4대 강 영역에 속해 있어 보존 여부와 방법에는 논란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심영섭 / 문화재청 발굴제도과장
- "원래 사업계획인 연꽃단지를 어떻게 설계 변경할 것인지는 문화재 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발굴은 현재 60% 진행된 상태로 청동기 시대 주거지 23기, 석관묘 1기 등도 이번에 함께 발굴됐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 ar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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