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중간선거] 미 유권자 '오바마노믹스' 등 돌려
입력 2010-11-03 18:53  | 수정 2010-11-03 20:56
【 앵커멘트 】
민주당의 패인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국의 경제였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이 펼쳐지게 된 미국 정가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제는 경제였습니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도 실업률이 9%가 넘는 현상에 대해 민주당과 오바마 정부는 유권자들을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주지사 당선자(공화당)
- "정부가 돈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일자리와 경제가 중요하다면 동참하십시오. 여러분은 이미 그렇게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과 금융 개혁을 밀어붙이면서 유권자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준 점도 패인이었습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흑인과 청년층의 낮은 투표율도 민주당이 눈물을 삼키게 했습니다.


이번 선거 패배로 오바마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린 것은 물론 오바마 대통령의 재집권도 불투명해졌습니다.

▶ 인터뷰 : 랜드 폴 / 상원 당선자(공화당)
- "켄터키 주민들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크고도 분명한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정권을 되찾을 것입니다."

건강보험과 금융개혁은 대수술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바마 정권의 경제 정책은 정부에서 돈을 풀어 경제 위기를 해결한다는 것이었지만, '오바마노믹스'는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공화당이 중국과 북한에 강경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만큼 한미자유무역협정의 비준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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