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예멘 송유관 폭발 "부족 간 갈등이 원인"
입력 2010-11-03 17:15  | 수정 2010-11-03 19:05
【 앵커멘트 】
예멘에서 일어난 송유관 폭발 사고와 관련해 석유공사는 알 카에다의 소행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탄에 의한 사고지만, 송유관 인근에 있는 부족 간 갈등이 주원인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보도에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석유공사는 예멘 송유관 폭발 사고가 알 카에다에 의한 테러일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습니다.

석유공사는 브리핑을 통해 송유관 인근에 있는 부족 간에 송유관 일자리를 놓고 갈등을 벌이다 불만을 품은 부족이 폭탄을 터뜨린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안범희 / 한국석유공사 유럽중동팀장
- "인근의 부족 간의 다툼에 의해서도 그 정도 폭탄은 사용할 수 있을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7월과 9월, 올해 4월 등 이번까지 모두 4건의 누유 사고가 일어났으며, 이 가운데 3건이 인근 부족이 저지른 폭발물 사고였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예멘 대사관에 대책본부를 만들고 예멘 정부와 사태 수습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국제적인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 연루 의혹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를 겨냥한 알 카에다의 국내 테러 가능성은 아직 낮게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현재 여행 경보 3단계인 '여행 제한' 지역인 예멘에 대해 최고 단계인 '여행 금지'로 올릴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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