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자책 vs 종이책…몸살 앓는 출판계②]'떠오르는' 전자책
입력 2010-11-02 15:00  | 수정 2010-11-02 16:07
【 앵커멘트 】
급변하는 출판계의 현실을 진단해보고, 우리 출판의 나아갈 길을 모색해보는 기획시리즈 두 번째 순서입니다.
IT 강국 대한민국의 전자책 산업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김천홍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7월 세계 최대의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은 전자책 판매가 종이책 판매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자책 보급률이 높은 북미 지역에서는 종이책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런데 정작 IT 강국이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전자책의 발전속도가 유난히 더뎠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국회 문방위 소속 의원
- "현재 우리나라의 연평균 전자책 시장 확대는 16% 정도입니다. 전 세계 평균은 23%, 유럽은 50%가 넘습니다. 선진국일수록 굉장히 빨리 퍼지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평균 이하입니다. "

하지만 올들어서는 국내 전자책 업계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순희 / 북큐브 대표
- "일반 유저들의 움직임은 올해부터 보이는 것 같아요."

우선 스마트폰 사용자가 500만 명에 육박하는 데다, 하반기에는 태블릿PC 등 다른 휴대기기의 보급도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장기영 / 한국전자출판협회 사무국장
- "전자책 시장이 이제는 휴대용 단말기를 기반으로 해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전자출판산업 육성방안은 전자책 업계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기준 전체 출판시장의 2% 정도, 그러니까 총 1천3백억 원 남짓한 전자출판시장의 규모를 2014년까지 7천억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전자책은 서서히 책의 개념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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