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예멘발 화물기 폭탄 소포…"정부 반군 소행"
입력 2010-10-31 13:39  | 수정 2010-11-01 00:13
【 앵커멘트 】
미국 시카고로 가는 화물기에 폭탄 소포를 발송한 여성 용의자가 검거됐습니다.
항공기 폭파가 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을 긴장에 떨게 했던 화물기 폭탄 소포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예멘 보안 당국은 미국 유대인 예배당으로 폭탄 소포를 발송한 혐의로 여성 용의자 1명과 그 어머니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알리 압둘라 살레 / 예멘 대통령
- "보안군이 여성의 집을 포위했습니다. 그 여성이 폭탄 소포 2개를 발송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예멘 당국은 미국 어학 교육 기관과 관련된 정부 반군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물기의 중간 기착지인 영국 공항을 노렸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폭발물이 영국 공항에 머물렀을 때 터지도록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 총리
- "작전을 수행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화물은 예멘을 떠나서 독일과 영국을 거쳐 미국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영국과 미국은 예멘발 화물기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또 다른 테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항공 화물 검색 시스템의 허점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항공화물에 대한 검색이 쉽지 않고, 보안 검색 규정이 나라마다 다른 점, 고가 물품이 많다는 점이 현실적 제약으로 꼽힙니다.

운송업체들은 검색 강화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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