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베트남 퇴근길 오토바이족 '눈길'
입력 2010-10-31 05:00  | 수정 2010-10-31 11:00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선 지하철, 중국에선 자전거가 출퇴근길에 가장 애용하는 교통수단인데요.
그런데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가 큰 인기를 끌며 거리가 오토바이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이색적인 거리 풍경을 윤범기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베트남 호치민 시의 번화가인 8월의 혁명 거리.

퇴근 시간이 되자 곳곳에서 오토바이가 쏟아져 나옵니다.

연인끼리 직장 동료끼리 함께 타기도 하고, 무거운 짐도 척척 옮깁니다.

매연과 햇빛을 막기 위해 썬그라스와 마스크로 완전 무장한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 인터뷰 : 웽 행 / 오토바이 이용자
- "어디든 빨리 갈 수 있고 베트남 날씨에도 오토바이가 적당합니다."

한 기업의 주차장은 오토바이 전시장을 방불케 합니다.

▶ 인터뷰 : 임재용 / 태광비나 직원
- "오토바이가 두 명이 같이 탈 수 있기 때문에 만 4천 명 정도는 매일 오토바이로 출퇴근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옹 티 리 / 오토바이 이용자
- "집에서 회사까지 6∼7km 정도 거리여서 오토바이로 30분이면 옵니다."

베트남의 경제 성장이 시작되면서 자전거보다 빠르고, 자동차보다는 저렴한 오토바이가 국민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큽니다.

호찌민 시의 교통사고 사상자는 지난해 1천 400명.

대부분은 오토바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고 오토바이의 추가 등록도 막고 있지만 오토바이 판매량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베트남 호치민)
- "베트남 경제성장의 상징인 베트남인들의 오토바이 사랑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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