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산가족 드디어 첫 상봉…'눈물바다'
입력 2010-10-30 15:23  | 수정 2010-10-30 15:34
【 앵커멘트 】
이산가족이 금강산에서 만납니다.
60년 만에 혈육을 만나 얼마나 감격스러울까요.
첫 일정인 단체상봉은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이뤄집니다.
프레스센터가 차려진 남북회담본부로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네, 남북회담본부에 나와있습니다.)


【 기자 】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시작됐습니까?


【 기자 】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남북 이산가족이 단체로 만나는 첫 상봉일정이 시작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 방문단 97명과 우리 상봉단 436명이 한 곳에서 가족별로 만남을 갖습니다.

먼저 이산가족 면회소에 도착한 우리 상봉단이 테이블에 앉아있고, 북측 상봉단이 도착해 가족을 찾아갑니다.


원탁 테이블에서 감격의 첫 상봉을 하고, 60년간 못다 나눈 이야기들을 하며 2시간 동안 함께합니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각부터 금강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은 상봉 영상이 남측으로 전해지는 오후 4시부터 특보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2시간 동안의 단체 상봉을 마치고 이산가족 상봉단은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그 후 오후 7시부터 면회소에서 남측이 준비한 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상봉 첫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내일은 가족 단위로 숙소에서 만나 비공개로 대화하고 선물도 주고받는 '개별 상봉'이 이뤄지고, 이어 점심을 함께한 뒤 오후에 한 차례 더 단체상봉을 합니다.

상봉 마지막 날인 모레(1일) 오전 9시 아쉬운 '작별 상봉'을 하고 다시 긴 이별을 하게 됩니다.


【 질문 】
이번 상봉행사는 1차와 2차, 두 번으로 나뉘어서 이뤄지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3일씩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됩니다.

1회차는 오늘부터 오는 1일까지 3일간 이뤄지는데요, 북측 방문단 97명이 남측 상봉단 436명을 만납니다.

이어 2일 하루 쉰 뒤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2회차에서는 남측 방문단 96명이 북측 가족 207명과 상봉합니다.

2차 상봉 또한 1차 때와 비슷한 과정으로 이뤄지는데요.

단체상봉과 북측의 환영 만찬, 이틀째 개별상봉과 단체상봉, 마지막 날 작별 상봉으로 이뤄집니다.

이번 상봉은 작년 추석 이후 13개월여 만에 열리는 것으로, 지난 9월 북한 적십자회가 제의해 성사됐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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