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태희 "감세철회, 검토하지 않아"…논란 끝?
입력 2010-10-29 18:03  | 수정 2010-10-29 20:07
【 앵커멘트 】
임태희 대통령 실장이 감세정책 철회를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감세 기조에 대한 당내 반론이 만만치 않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감세 정책 철회를 둘러싼 논란에 청와대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은 감세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부자 감세 철회를 한다는 겁니까 안 하신다는 겁니까."

▶ 인터뷰 : 임태희 / 대통령 실장
-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서 한나라당 지도부도 감세 기조를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감세정책문제만큼은 현 정권의 정책기조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논란이 길어져서는 안 되고 빨리 끝을 내야 된다…"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가 사실상 감세철회 논의를 거부한 셈입니다.


그러나 당내 반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감세 철회가 현 정부의 감세 기조와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소장파도 재정건전성 악화로 감세정책을 재검토할 때가 됐다며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상수 대표가 표방한 '중도보수'와 맞물리며 정체성 논쟁으로까지 번질 조짐도 있습니다.

야권은 여권 내 갈등을 주시하며,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헤프닝에서 시작된 감세정책 철회 논란이 수면 아래로 잦아들지, 더 큰 논쟁으로 번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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