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생 프로축구단 이름이 홍어?
입력 2010-10-29 17:50  | 수정 2010-10-29 20:06
【 앵커멘트 】
신생 광주 시민프로축구단이 이름 선정을 놓고 재미있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홍어 논란인데요,
무슨 사연인지, 최용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k 리그 16번째 구단.

광주시민의 오랜 숙원을 풀어줄 광주시민 프로축구단이 때아닌 이름 논쟁에 휩싸였습니다.

광주시가 공모해 선정한 이름은 '광주 레이어스'.

빛을 뜻하는 RAY가 가오리라는 뜻을 담고 있고, 홍어가 영어로 SKATE RAY여서 지역 폄훼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축구단이 '홍어 축구단'이란 별명이 붙으면서 시민과 인터넷상에 뜨거운 찬반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하나 / 광주 문흥동
- "지금 인터넷상에서도 (팀 명칭이) 홍어로 불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제 생각에도 너무 광주전남 쪽의 홍어로만 이미지가 굳혀지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 인터뷰 : 최민성 / 광주 금호동
-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란 팀이 있는데 그 팀도 가오리를 형상화한 거고…. 광주도 가오리가 크게 나쁘지 않고 좋은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시민은 재미도 있고 홍보 효과도 높다는 의견입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광주시는 축구단 명칭 심의 위원회를 다시 열고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키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모 / 광주 시민프로축구단장
- "시민들이 좋아하고, 듣기 좋고, 부르기 쉽도록 시민여론을 최대한 수렴해서 광주시민 프로축구단 명칭을 정하겠습니다."

16번째 구단이 될 광주 시민 프로축구단은 12월 창단식을 갖고 내년 3월 K리그에서 16번째 구단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광주 시민프로축구단. 논란이 되는 명칭문제를 떠나 지역 스포츠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시민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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