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드라마 외주 제작 시스템의 빛과 그림자 ⑤] "방송사-제작사, 머리를 맞대라"
입력 2010-10-29 17:19  | 수정 2010-11-05 10:40
【 앵커멘트 】
앞서 4회에 걸쳐 외주제작 시스템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봤는데요.
적잖은 문제점과 부작용이 있고, 당사자들도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필요한 건 뭘까요?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외주제작 드라마에 대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의견 차이는 엄연히 존재합니다.

▶ 인터뷰 : 장근수 / MBC 드라마국장
- "제도를 보완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서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같이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 인터뷰 : 김승수 / 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
- "방송법에 외주에 대한 기준이 없습니다. 외주에 대한 개념도 없고. 외주 제작사들이 방송법 안에서 권리와 의무와 지원을 받고 불공정 사례나 불평등한 구조를 법 안에서 해결해 줘야 한다고…."

그러나 고민은 비슷합니다.

방송사와 제작사 모두 수익 창출이 목표입니다.

고액 개런티를 지양하고 합리적인 제작비 충당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를 위해서는 대화와 교류가 우선이라는 겁니다.

이를 위한 정책기구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문제갑 / 한예조 정책위의장
- "제작 환경을 개선하려고 하는 출연진과 제작사, 방송사들끼리 긴밀한 협의체를 구성해서 늘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그런 자리가 앞으로 상설화됐으면 좋겠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방송사와 제작사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재형 PD / '용의 눈물' 연출
- "외주제작 참 좋죠. 제작의 자유로움을 가지고 하는 건 좋은데 아직은 그렇지가 못한 것 같아요. (방송사와 제작사) 양측이 처리를 잘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애를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대세로 굳어져 버린 외주제작 시스템.

더불어 살 수 있는 운용의 묘가 필요한 때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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