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 나간 데 앙심' 동거녀 부모 무덤 파고 유골 훔쳐
입력 2010-10-29 16:38  | 수정 2010-10-29 18:03
【 앵커멘트 】
동거녀의 부모 무덤을 파헤쳐 유골을 꺼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12년간 함께 살았던 동거녀가 집을 나간 것에 앙심을 품고 이런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6살 박 모 씨 부모의 무덤입니다.

일꾼들을 시켜 무덤을 파헤쳐 보지만 유골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유골을 빼돌린 사람은 박 씨와 동거를 했던 55살 정 모 씨.

12년간 함께 살아온 박 씨가 잦은 폭행을 못 견뎌 집을 나가자 앙심을 품고 유골을 훔친 겁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피의자
- "발굴할 당시에 연락이 안 돼서 같이 하자고 못 했습니다. 사랑한 죄밖에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

▶ 스탠딩 : 서복현 / 기자
- "정 씨는 유골을 이곳 자신의 집에 보관해 두고 이를 찾으러 오라며 박 씨를 협박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무덤만 훼손했을 뿐 유골을 가져갔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해자
- "믿기지 않았으니까 유골이 없는 상태에서 봉분을 다시 했고…. 부모님한테 너무 죄스러워요."

협박이 소용없자 정 씨는 유골을 버려둔 채 다른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유골은 정 씨에게 세를 줬던 집주인에게 발견됐고 정 씨는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구속하고 유골을 박 씨에게 넘겨줄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 sph_mk@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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