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그룹 수사] 위장계열사 파악…비자금 추적 속도
입력 2010-10-29 10:43  | 수정 2010-10-29 11:45
【 앵커멘트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C&그룹 임병석 회장의 핵심 비자금 창구로 의심되는 '위장계열사'를 잇따라 발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 질문 】
검찰이 비자금의 규모와 행선지를 추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검찰은 C&그룹 임병석 회장의 비자금을 추적하기 위한 실마리를 풀기 위해 위장계열사를 찾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검찰은 선박 예인업체인 광양예선이 임 회장의 사실상 개인회사라고 보고 비자금 창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광양예선은 임 회장의 친형이 운영해오다 지금은 C&그룹 감사실장을 지낸 최 모 전무의 동생이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임 회장이 사실상 소유한 개인 회사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광양예선 주주가 임 회장이 100억 원을 횡령했다며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검찰은 이 돈이 임 회장 비자금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C&해운에서 자본금이 18억 원에 불과한 광양예선에 자본금보다 많은 20억 원을 빌려주는 등 미심쩍은 거래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C&그룹의 또 다른 위장 계열사로 보이는 부동산 개발회사 남부IND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간 매출 1억 원밖에 안 되는 이 회사는 C&그룹 계열사인 C&우방 등으로부터 무려 1천200억 원을 차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남부IND도 임 회장의 비자금 은닉 장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