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바타2` 2014년에 나온다
입력 2010-10-29 09:59  | 수정 2010-10-29 16:19
이십세기폭스, 캐머런 감독과 후속작 제작
합의배경은 바다 속 이야기…3편은 2015년에 개봉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마르지 않는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전 세계 영화팬 관심을 모아왔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D 블록버스터 `아바타2`가 2014년 12월 개봉한다. 캐머런 감독은 내년부터 `아바타2`와 `아바타3`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해 각각 2014년 12월, 2015년 12월에 극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속편도 3D로 제작된다.

이십세기폭스영화사는 27일(현지시간) 캐머런 감독과 아바타 후속편 제작에 합의하고 이 같은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고 AP와 로이터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속편 정식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2ㆍ3편 동시 촬영 여부도 대본 작업이 마무리된 후 결정될 계획이다.

캐머런은 "후속편은 전편과 같이 시각적이면서 감성적인 상상력을 잃지 않으면서 전 세계인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위대한 이야기"라며 "2ㆍ3편 모두 인간에 대항하는 나비족 이야기가 더 큰 서사적 구조를 통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바타2` 배경은 판도라의 바다로 옮겨졌다. 외계행성 판도라의 해양 생태계에 적응해 가는 나비족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는 것. 전편 주인공인 제이크와 네이티리도 여기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머런 감독은 "물과 3D의 만남은 매우 흥미로운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캐머런 감독은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알려진 필리핀 인근 마리아나 해구 약 1만1000여 m 아래 `딥 챌린저`에서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실 캐머런 감독은 열렬한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는 `아바타`를 통해 생태계의 중요성을 보여줬으며 많은 환경운동가들을 돕고 있다. 그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영국 석유회사 BP를 찾아가는가 하면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에 대형 댐을 건설하려는 것에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는 약 28억달러를 벌어들인 역대 최고 흥행작이었다. `아바타`는 평단과 관객에게 3D 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영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속편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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