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①] 공동물류센터, 소상공인에 '효자'
입력 2010-10-28 12:00  | 수정 2010-10-28 12:02
【 앵커멘트 】
대형할인점과의 가격경쟁에 밀려 소상공인들이 크게 위축되고 있죠.
이런 가운데 강원도 원주시에는 230여 개의 소상공인 공동으로 이용하는 물류센터가 있어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황수경 리포터입니다.


【 기자 】
강원도 원주시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운기 씨.


인근 대형할인점과 가격경쟁에 밀려 고민에 싸였던 김 씨는 요즘 한 시름을 덜었습니다.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면서 기존 도매가보다 더욱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운기 / 슈퍼마켓 운영
- "한 5%∼10% 정도 이상은 충분히 내려간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원주시의 230여 개 중소 슈퍼마켓 소상공인들이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지난봄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공동물류센터 덕분입니다."

원주시와 강원슈퍼마켓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공동물류센터는 1만 제곱미터의 대규모 창고에 냉장, 냉동 창고와 진열대를 갖춰놓은 대형 물류기지입니다.

공동물류센터는 공장에서 직거래를 통해 물건을 공급받고,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서 직접 소매업자들에게 공급하기 때문에 회원업체들은 기존보다 10~30% 정도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제품의 품목 수만 1만여 가지.

지난 9월부터 운영한 식자재센터를 통해 6천여 가지의 지역 농수산물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섭 / W물류센터 대표
- "공동구매와 공동배송을 통해서 가격이 인하되기 때문에 경쟁력이 생기면서 상당히 좋아하고 계십니다"

물류센터의 제품은 입고에서 적재, 출고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정보시스템을 통해 자동화되어 운영됩니다.

정보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재고량과 배송현황을 조회할 수 있고 일손을 덜 수 있어 빠르고 효율적으로 주문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회원업체들은 물건을 사들이고 나서 45일 후에 결제하는 외상구매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후결제 시스템은 자금조달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섭 / W 물류센터 대표
- "저희 물류센터에서는 45일 뒤에 결제할 수 있는 외상구매 전용카드를 준비하였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대출을 받지 않아도 자금을 융통성 있게 쓸 수 있는 것이 되겠지요"

지난 9월부터는 공동물류센터의 주도로 지역 생산물 판매를 위한 자체 브랜드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제조업체 상품과 농산물 등에 지역 브랜드를 붙여 전국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펼칠 계획인데요.

지역 특산물의 판로를 개척하고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섭 / W 물류센터 대표
- "강원도의 지원으로 지역 공동브랜드를 개발했습니다. 이름은 청정 강원 음식이라고 지역의 농특산품에 이 브랜드를 붙여서 판매하게 됩니다"

공동물류센터는 현재 230여 개 회원업체가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회원업체의 숫자를 400여 곳으로 늘려나갈 예정인데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강원지역 소상공인과 생산자를 잇는 이 공동물류센터는 앞으로 원주 이외의 지역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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