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그룹 수사] 핵심 계열사 압수수색
입력 2010-10-28 10:19  | 수정 2010-10-28 13:11
【 앵커논평 】
C&그룹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핵심 계열사 2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임병석 회장의 비자금 창구로 의심되는 곳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어제 오후 C&그룹 부실의 핵심인 전남 목포의 C&중공업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1일 C&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이후 6일 만입니다.

C&중공업은 지난해 상장 폐지된 곳으로 금융권에서 대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회사입니다.

검찰은 아울러 임병석 회장의 형이 대표이사로 있는 여수의 광양예선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그룹과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광양예선을 통해 임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C&그룹 주거래 은행이었던 우리은행과 농협이 제출한 최근 4년간의 대출 자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C&그룹에 총 2천300억 원의 여신을 제공했고, 농협은 1천580억 원을 대출해 줬다가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주식 등의 불안전 자산을 담보로 잡고 대출해준 이유가 무엇인지 불법 로비나 외압이 있었는지가 수사의 핵심입니다.

한편, 재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임 모 C&그룹 부회장은 조만간 검찰에 출두해 금융권에 불법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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