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활공감 녹색기술] 버섯 로열티 비상…신품종 개발 박차
입력 2010-10-27 20:14  | 수정 2010-10-28 07:37
【 앵커멘트 】
국내에서 생산되는 버섯의 절반 이상은 외국품종인 것 알고 계신가요?
최근 버섯 소비가 늘면서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도 급증하고 있어 이를 대체할 국산 품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최대규모의 버섯농장.

느타리버섯 품종인 '구슬'이 시범재배되고 있습니다.

기존 품종보다 줄기가 굵고 색이 짙어 상품성이 높고, 무엇보다 해외 로열티에서 자유롭습니다.

▶ 인터뷰 : 성대경 / 00 영농조합 대표
- "고급화를 통해 소득을 높일 수 있고, 순수 국산 육성품종이기 때문에 로열티에서 벗어날 수…"

현재 국내 버섯 생산량의 60%는 외국 품종, 올해 46억 원, 내년에는 78억 원의 로열티가 지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FTA 체결과 식물 신품종보호 협약 가입으로 버섯 40종가량에서 로열티 분쟁이 우려됩니다.


이 때문에 농촌진흥청은 오는 2012년까지 국산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신품종 개발에 나섰습니다.

지난 2년 동안 30개, 지금까지 모두 77개의 국산 품종을 농가에 보급했습니다.

특히 수출량이 급증해 로열티 부담이 큰 팽이버섯과 양송이버섯의 국산 품종이 보급됐습니다.

▶ 인터뷰 : 공원식 / 농촌진흥청 버섯과 연구관
- "원래 팽이는 야생에서 갈색입니다. 교잡을 통해 백색 품종을 만드는데 현재까지는 일본에서 만든 품종을 사용해 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국산품종 보급으로 오는 2012년 농가 로열티 부담을 20억 원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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