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 꺾이나…"올해 6% 성장은 가능"
입력 2010-10-27 16:12  | 수정 2010-10-27 17:59
【 앵커멘트 】
올해 3분기 우리 경제가 지난해보다 4.5% 성장했습니다.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는데, 경기 둔화 우려도 큽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3분기 실질 GDP는 지난해 3분기보다 4.5%, 2분기 대비 0.7% 성장했습니다.

경기 회복 지속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전기 대비로는 1분기 2.1%, 2분기 1.4% 성장과 비교해 둔화됐지만, 한국은행은 경기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효과'로 민간 소비 확대가 두드러졌습니다.

경기에 민감한 휴대폰과 승용차 등 내구재 지출이 늘어 민간소비는 2분기보다 1.3%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기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민간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민간 지출 규모가 3분기 중에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웃돌게 됐습니다."

하지만, 수출 둔화와 부동산 침체는 성장 탄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복병입니다.

상반기에 성장세를 이끌었던 재화수출은 1.9% 증가로 눈에 띄게 떨어졌고, 주거용 건물 건설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세계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4분기 성장률은 예상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이상엽 / IBK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환율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수출 역시 앞으로 계속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내수는 이를 만회할 만큼 성장하기 어려워 내년 상반기까지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한국은행은 4분기 마이너스 성장만 하지 않으면 올해 6%대 성장은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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