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C&그룹 대출비리 수사 집중
입력 2010-10-25 19:31  | 수정 2010-10-25 23:30
【 앵커멘트 】
대검 중수부는 C&그룹 수사와 관련해 우선 대출비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구속된 임병석 회장 등 C&그룹의 대출비리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 등을 재소환했습니다.
송한진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구속된 C&그룹 임병석 회장과 회사 자금담당 임·직원 등을 재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C&그룹이 금융권에서 1조 3천억 원대의 자금을 조달한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특히 대출 과정에서 불법적인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임 회장은 검찰 조사 내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C&그룹이 단기간에 급성장한 뒤 쇠락하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C&그룹이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시세조종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금융권에 초래한 손실액이 무려 1조 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C&그룹 수사 착수 배경에 대해 "공적자금이 투입돼 정상화된 기업들이 다시 부실화돼 상장 폐지된 상황으로 기업 인수·운용 과정에 비리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은행권과 정관계에 전방위 로비가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C&그룹 대출에 관여한 은행권이나 금융당국 고위층에 대한 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임 회장은 최근까지 정치권 인사 등에게 회사 법인카드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로비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