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름 걸리던 신호등 공사 3시간이면 '뚝딱'
입력 2010-10-23 05:00  | 수정 2010-10-23 13:46
【 앵커멘트 】
거리를 지나다 표지판이나 신호등 같은 시설물을 설치하느라 도로를 막아 통행에 불편을 겪어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국내 한 중소기업은 이 공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교차로에서 신호등 설치 공사가 한창입니다.

신호등 세울 곳을 굴착기로 조금 판 후 대형 스크루로 구멍을 뚫습니다.

여기에 미리 조립을 끝낸 신호등을 세우고 주변을 다지기만 하면 공사는 끝납니다.

총 공사 시간은 3시간 남짓, 터파기와 콘크리트 타설을 거쳐 시설물 설치까지 최대 보름 정도 걸리던 것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이 중소기업은 이처럼 스크루가 달린 대구경 오거 보링기를 이용해 필요한 곳만 부분적으로 구멍을 뚫어 도로 시설물을 설치하는 DSF 공법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유조웅 / 대실종합건설 대표
- "DSF 공법을 적용한다면 현재 약 15일 걸리던 공사 기간을 약 3시간에 끝낼 수 있고, 고품질의 시공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공사에 필요한 면적도 이전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고, 직접 공사비도 30%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공사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주었던 신호등 공사, 중소기업의 기술개발로 이제는 이런 모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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