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탈북여성 고용해 일본 원정 성매매
입력 2010-10-22 16:38  | 수정 2010-10-22 18:34
【 앵커멘트 】
열악한 사정의 탈북여성들을 일본까지 데려가 성매매를 시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탈북여성들도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려한 불빛으로 뒤덮인 일본 도쿄의 한 거리.

10년 전 북한에서 넘어온 49살 탁 모 씨는 비슷한 처지의 탈북여성들을 일본으로 데려가 성매매를 시켰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며 챙긴 돈은 11억 원이 넘습니다.

북한을 탈출하면서 현지 브로커 등에게 최고 천만 원가량의 빚을 진 여성들도 쉽게 벌 수 있다는 유혹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탈북여성
- "한 사람당 중국에서 넘어오는 경우 3백만 원 정도 되고, 북한에서 오려면 5백~6백만 원 정도 돼요."

경찰은 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 35살 신 모 씨 등 5명을 붙잡았습니다.

신 씨 등은 지난 7월부터 두 달 동안 외국인 3백여 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수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현직 원어민 강사까지 고용해 외국인 남성과의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이 모 씨
- "영어를 쓰는 사람들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영어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경찰은 탈북자 44살 이 모 씨와 성매매 탈북 여성 22살 박 모 씨 등 15명 외에 인터넷 성매매를 알선한 35살 신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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