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긴급진단] ①"전세난 내년에도 지속된다"
입력 2010-10-20 14:35  | 수정 2010-10-29 04:29
【 앵커멘트 】
MBN에서는 최근 세입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 수도권 전세난을 전망해보고 해법을 제시하는 긴급 진단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로 이번 전세난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 윤범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이번 전세난은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라는 구조적인 원인에서 비롯돼 단기간내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박사
- "통상적으로 전세가가 오르면 조금의 대출을 끼거나 여유 자금이 있으면 집을 사는 것이 더 안정적으로 생각하고 구매 수요로 도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따라서 내년까지는 이런 전세난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대한생명 부동산자문위원
- "겨울 방학에 학군 수요가 시작되고 내년 봄 이사철 수요가 예년보다 빠르게 움직일 경우에 이 상태가 내년 봄까지도 오히려 장기화될 수 있는 우려가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전세난은 소형 주택의 공급 부족이 문제입니다.

부동산 호황기에 건설사들이 중대형 아파트 분양에만 편중했던 부작용이 지금 나타나는 것입니다.

실제로 10년 전 수도권에서 소형 아파트 입주량은 7만 가구에 달했지만, 올해는 1만 4천 가구, 내년에는 1만 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 주택 공급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한동안 전세난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 "소형 주택이 어느 정도 공급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이사철마다 전세난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고요. 그 기간을 2년 정도로 보고 있는 것인데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내년까지도 이번 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에서 반전세, 월세로 넘어가는 세입자들의 부담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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