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리로 얼룩진 '사랑의 열매'
입력 2010-10-17 16:59  | 수정 2010-10-17 23:44
【 앵커멘트 】
'사랑의 열매'로 상징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직원들이 각종 부정행위에 휘말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동모금회에 대한 체계적인 감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랑의 열매'로 널리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들의 내부 비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공동모금회의 내부감사 결과, 직원들이 업무추진비를 유용하거나 장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공동모금회 인천지회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모금액수의 현황을 가리키는 '사랑의 온도탑' 제작을 사업자 등록이 없는 업체에 발주했습니다.

하지만, 실계약은 발주 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와 이뤄졌고, 발주 과정에서 친인척 개입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또 '사랑의 온도탑'을 해마다 다시 쓰면서도 매년 천만 원 안팎의 제작비를 들인 것처럼 해 공금을 유용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공동모금회 경기지회의 경우, 간부의 공금 유용은 물론 경비 부당집행, 부실한 구매관리 등 모금 관리의 전반적인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 "실망을 드려서 참 죄송하고요, 앞으로 이런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사를 더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일한 법정 모금 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제대로 감시할 수 있는 기관과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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