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대규모 시위로 '몸살'
입력 2010-10-17 08:59  | 수정 2010-10-17 10:38
【 앵커멘트 】
프랑스가 연금개혁 입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와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항공기와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르코지 대통령의 연금개혁안에 대한 반대 시위가 닷새를 넘어가며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찰 추산 80만 명, 노조 추산 300만 명이 전국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해, 거리 곳곳이 불길과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프랑스 내 정유회사 12곳 중 10곳이 무기한 파업에 참여했고, 고교생과 대학생들까지 대거 합세해 시위 참가자는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유사 파업으로 정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항공기와 열차 운행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자 양산을 우려한 학생들의 시위 참여에 300개 이상의 고등학교에서 수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연급개혁 법안은 정년을 60세에서 62세로 올리고 연금을 받는 연령은 65세에서 67세로 늦췄습니다.

매년 320억 유로에 달하는 연금적자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게 정부 설명이지만, 여론은 좋지 못합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3분의 2가량이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상원의원 표결 하루 전인 19일 대규모 파업과 가두시위를 벌이기로 해, 연금개혁을 둘러싼 시위와 파업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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