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율 하락…이번 기회에 하와이로?
입력 2010-10-17 05:00  | 수정 2010-10-17 10:20
【 앵커멘트 】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수출기업은 걱정이 태산이지만, 웃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와이를 비롯한 미주 지역 여행객이 늘어나고 미국 유학을 고려하는 학생도 부쩍 늘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요즘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단연 하와이입니다.

항공편이 추가로 투입됐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일상 / 하나투어
- "최근 환율이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여행에서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미국 하와이나 캐나다 쪽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와이는 2~3달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해 초 1,600원에 근접하던 환율이 최근 1,110원대로 30% 넘게 하락하자 싼 값에 미국 여행을 선택하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여행사의 여행 증가율을 살펴보면 미국이 동남아와 중국을 앞질렀습니다.


환율 하락은 국내 유학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캐나다나 호주 달러화보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미국을 선택하는 유학생이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복현규 / YBM 유학사업 총괄 본부장
- "미국 같은 경우 작년 중반보다 환율이 400원에서 500원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에 다른 타 영어권 국가를 생각했던 학생들이 오히려 미국 쪽으로 유학을 고려하게 된 부분이 있습니다."

수출 기업들은 떨어지는 환율에 한숨을 쉬고 있지만, 여행객과 유학생에게는 주머니 부담을 덜어주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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