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국화축제 오세요"

【 앵커멘트 】
지금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에서는 국화꽃 잔치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그윽한 국화 향기를 맡으며 온 가족이 가을의 정취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윤지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청명한 가을 하늘.

국내 최대 매립장인 수도권매립지가 화사한 국화로 뒤덮였습니다.

계절에 맞춰 꽃망울을 터트린 국화는 형형색색 은은한 자태를 뽐냅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그윽한 국화 향기를 맡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 인터뷰 : 박옥선 / 서울 강서구
- "꽃이 많아서 아주 예쁘고요. 국화 좋아하는데 국화향기 맡으니까 가을이 정말 성큼 다가온 것 같고 가족들과 같이 나오니까 더 즐겁고 좋습니다."

엄마 손을 꼭 잡은 아이는 국화밭에서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전예빈 / 인천 연수구
- "꽃들이 아주 예쁘게 피어서 좋았어요."

국화로 만든 달구지는 아이들 차지가 됐습니다.

친구들이 달구지 위에서 노는 사이 한 여자아이가 하트모양의 국화 앞에서 수줍게 자세를 취해 봅니다.

어른들은 징검다리와 억새밭을 거닐며 옛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연인들은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앞에서 소중한 추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조주형 / 매립지관리공사 공원개발실 차장
- "드림파크 국화축제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합니다. 수도권매립지를 녹색공간으로 생명이 사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지역주민들과 함께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번 국화축제는 일요일 막을 내립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전시된 국화꽃은 축제 마지막 날 시민들에게 무료로 분양됩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