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페 제한 조치로 '타블로 논란' 재점화
입력 2010-10-16 05:00  | 수정 2010-10-18 08:55
【 앵커멘트 】
경찰이 가수 타블로의 학력이 사실이라고 발표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학력 의혹을 제기했던 카페에 대해 접근 제한 조치가 내려지자 인터넷 논란이 오히려 더 커지는 양상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수 타블로의 학력 논란이 좀처럼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타블로의 학력이 사실이라고 발표했지만, 경찰과 언론도 믿을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여전히 인터넷에선 논란 중입니다.

게다가 포털업체인 네이버가 학력 의혹을 제기한 카페 운영자 김 모 씨의 아이디 취득 과정을 문제 삼으며 카페 접근을 제한하자 파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김씨를 옹호하는 또 다른 카페가 생기는가 하면 미국인 사설탐정을 고용하자는 극단적인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타블로 학력 의혹 카페 회원
- "확실하게 해소해주지 않으면 계속 물고 늘어지는 게 네티즌들의 성향일 수 있거든요. (타블로에게 공인으로서) 도덕적인 의무도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심리적인 박탈감에 이런 행동을 되풀이한다는 해석입니다.

▶ 인터뷰 : 조양석 /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 "결과를 인정하게 되면 집단의 목적을 상실하게 되고 그동안 누렸던 권력을 내려놓게 됩니다. 따라서 사실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하는 것입니다."

현재 경찰은 타블로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네티즌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에 있는 운영자 김 씨에 대해선 국제공조 수사를 펼칠 계획이지만 실제 조사까진 쉽지 않아 타블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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