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③] 맛집 창업 '장어구이 전문점'
입력 2010-10-14 12:00  | 수정 2010-10-14 12:01
【 앵커멘트 】
보양 음식으로 주목을 받는 장어.
피부미용에도 좋아서 여성들에게도 인긴데요.
장어구이로 고객 몰이를 하는 소상공인을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소금구이는 최상품이 아니면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소금구이를 드셔야 그 집에서 가장 좋은 고기를 드시는 거예요. 맛있게 드십시오."

대전시 서구 변동.


지글지글 경쾌한 소리와 함께 노릇노릇 변해가는 장어가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허이곤 씨가 운영하는 이 집은 숯불 장어구이로 손님을 끌고 있는데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참숯과 옥돌을 이용한 조리법으로 장어구이의 참맛을 전하는 허이곤 사장. 장어구이 하나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허이곤 씨는 충남 부여에서 30년 동안 장어 양식장을 해 왔습니다.

일본 수출만을 전문으로 하다가 국내시장에도 눈을 돌려 2008년, 장어구이 집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허이곤 / 장어구이전문점 운영
- "저희가 양식장을 하고 있으면서 일본으로 수출하다가 우리 장어를 가지고 소금구이를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에 여기다 열게 된 거죠"

주문과 동시에 파닥파닥 꼬리 치는 싱싱한 장어를 그 자리에서 잡아 바로 숯불에 올려 구워주는 것이 이 집만의 특징!

장어의 싱싱한 맛을 살리려고 천일염을 뿌리는 것 외에는 따로 양념장을 사용하지 않는데요.

대신, 장어 뼈를 고아 만든 물과 천궁과 계피, 백복령 등 한약재를 넣고 다린 이 집만의 소스를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허이곤 / 장어구이전문점 운영
- "소스를 내면서도 시행착오가 좀 많았고 숯이 화력이 워낙 좋으니까 고기를 많이 태워 먹었어요"

장어는 굽는 방법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오랜 시행착오 끝에, 참숯과 옥돌을 이용해서 살이 바스러지지 않으면서도 쫄깃하게 익혀내게 되었습니다.

▶ 인터뷰 : 허경희 / 손님
- "참숯으로 구워서 장어의 비린 맛이 사라져서 담백하고 맛있고요. 참숯을 드러내면 밑에 옥돌이 깔렸어요. 타지도 않고 참 맛있는 것 같아요"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직접 고안한 맞춤형 테이블과 방음장치에도 신경을 썼는데요.

이러한 노력 끝에, 창업 한 지 1년 반 만에 월 매출 8,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이곤 / 장어구이전문점 운영
- "대전에서 식당으로 하나의 명소로 남고 싶고요.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장어의 진정한 맛을 남기고 싶어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무항생제로 건강하게 키운 장어 하나로 고객 몰이를 하는 허이곤 씨. 당장의 이익보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성공적인 창업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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