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②] 창업 트렌드, 사케의 대중화
입력 2010-10-13 12:00  | 수정 2010-10-13 12:01
【 앵커멘트 】
막걸리, 전통주의 뒤를 이어 일본 술인 사케가 주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사케의 대중화를 노려 창업에 성공한 소상공인들을 만나봅니다.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일본식 선술집.


그리 넓지 않은 내부에 다양한 사케가 진열되어 있는데요.

이민우 씨는 6개월 전 일본식 선술집을 창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다양한 일본 문화가 유입되면서 주류 시장에도 일본의 전통 술인 '사케' 소비가 늘고 있는데요. 이를 아이템으로 삼아 창업하는 소상공인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판매를 위해 20여 종의 사케를 구비하고 사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설명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케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곳만의 안주를 개발하고 좋은 재료를 써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민우 / 일본식 선술집 운영
- "음식 쪽으로 비중을 많이 뒀어요. 저렴하게 어떻게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그다음이 사케나 서비스 그런 쪽으로. 인테리어 그런 쪽으로 신경을 많이 썼죠"

사케는 소주나 막걸리보다 가격대가 높아서 즐겨 마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를 고려해 대부분의 안주를 육천 원에서 만 원 선으로 가격을 책정해 가격 부담을 줄였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음식 판매에서 얻는 이윤을 최소화하고 질을 높여 단골 고객을 잡아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민우 / 일본식 선술집 운영
- "음식을 하다가 보면 저만의 노하우가 생기잖아요. 그 안에서 재료는 좋은 것을 쓰되 가격은 비싸지 않게끔 요리를 해서 음식을 제공해 드린 것을 (손님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사케를 대중적인 술로 인식시키려는 방법은 매장 운영 방법뿐 아니라 인테리어 콘셉트를 색다르게 하는 방법으로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는 선술집.

일반적인 느낌의 일본식 선술집과는 다르게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데요.

창업한 김병수 씨는 새로운 분위기에서 사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수 / 일본식 선술집 운영
- "정제된 느낌의 모던한 분위기에서 마실 수 있고 서로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몇 년 동안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게 콘셉트를 모던하면서도 정결한 쪽으로 잡아봤습니다"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역시 일본풍의 느낌이 아닌 재즈, 보사노바, 스윙 등의 장르로 정해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타 음식점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3년 가까이 매장 인테리어, 시장 조사, 음식 종류에 대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수 / 일본식 선술집 운영
-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계속 꾸준하게 2,3년 동안 준비를 조금씩 했었거든요. 친절함과 음식 맛과 분위기에 중점을 둬서 그걸 좀 더 많이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정 / 리포터
- "주류 시장에서 사케의 소비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신만의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콘셉트와 시장조사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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