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진도 울돌목…명량대첩 재현
입력 2010-10-11 15:27  | 수정 2010-10-11 19:54
【 앵커멘트 】
413년 전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주력함인 판옥선이 복원돼 전남 진도군 울돌목에서 명량대첩이 재현됐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았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순신 장군의 출전명령이 떨어지자, 조선 수군의 주력함인 열세 척의 판옥선이 학익진을 펼치며 울돌목에 이릅니다.

왜군 전투선 백서른세 척이 울돌목으로 진격해옵니다.

진도대교 아래는 맹렬한 추격전이 벌어지고 바다에서는 강한 회오리가 일어나는 장면이 실제로 일어납니다.

▶ 인터뷰 : 박금자 / 관광객
- "오늘 서울에서 가족들과 함께 명량대첩 축제에 구경 왔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해전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동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 잘 봤습니다."

10배가 넘는 왜군 전함들이 격파되고, 회오리 바다는 왜군들을 집어삼키고 맙니다. 대승을 거둔 이순신 장군과 수군들은 승전보를 울리며 수상행진을 펼칩니다.


진도바다에서 '회오리바다 울돌목'이라는 주제로 명량대첩이 재현됐습니다.

▶ 인터뷰 : 최동호 / 전남도 관광정책과장
- "명량대첩축제는 해남과 진도민초들이 이순신 장군을 도와 이 나라를 구했던 역사적인 사실을 기념하고 구국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대한민국의 의로운 사람들이 뭉치면 살 수 있다는 큰 주제를 가지고 추진하는 축제 중 하나입니다."

명량대첩축제에는 왜군들의 배를 전복시킨 쇠줄 걸기 재현과 일본인 유족까지 참석해 바다에 수장된 혼들의 넋을 달래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찾아, 세계해전사에서 명량대첩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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