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③] 특산물 활용한 창업, 성공의 지름길
입력 2010-10-11 12:06  | 수정 2010-10-11 12:11
【 앵커멘트 】
횡성의 한우나 안동에 간 고등어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는 창업이 늘고 있죠.
인삼의 고장 풍기에는 순대와 인삼을 접목해 건강 순대를 개발한 소상공인이 있어 찾아가봤습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한 인삼 판매점.


순대 전문점을 운영하는 황화순 씨는 매일 아침이면 좋은 인삼 고르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현장음>
"보기엔 예쁜데 이렇게 옮겨 심은 삼 하고, 이삼하고 효능이나 약효는 어떤 게 좋아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8년 전, 순대전문점을 운영하던 황화순 씨는 그저 평범했던 순대에 지역 특산물인 인삼을 접목해 색다른 맛의 순대를 탄생시켰는데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황 씨는 11년 전, 일률적인 순대 맛에 차별화를 주려고 순대 개발에 나섰습니다.

그러던 도중 타지역보다 재배 환경이 좋고, 가까운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인삼을 넣은 순대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 인터뷰 : 황화순 / 순대전문점 운영
- "일반적인 순대보다는 좀 차별화시켜서 풍기의 특산물을 활용해서 우리만의 브랜드화를 시킬 생각으로 그렇게 시작했어요"

선지의 양을 줄이고, 찹쌀과 당면, 인삼을 갈아 넣은인삼순대가 이곳의 인기메뉴입니다.

거기에, 하루 장사에 쓸 양만 만들어 내고,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주문 즉시 삶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손이 여러 번 가는 수고스러움이 있지만, 인삼의 향을 오래 유지하려는 황 씨만의 철칙입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손님
- "부드럽고 독특한 향이 있습니다. 맛이 더 좋아요. 순대 만드는 방식도 전통 방식으로 하니까 매우 부드럽고 담백하고요"

순댓국에 들어가는 육수는 이른 새벽부터 24시간 꼬박 끓여야 제 맛이 나는데요.

거기에 맛을 더해주는 양념장에도 이 집만의 특별 비법이 있습니다.

▶ 인터뷰 : 황화순 / 순대 전문점 운영
- "생각, 마늘, 양파 다 갈아서 소금 간을 조금 하고 그다음에 인삼도 갈아서 넣고 난 다음에 며칠 숙성을 하면 국밥 양념이 돼요"

또, 이곳은 다른 순대전문점과 다르게 배달을 하고 있는데요.

뚝배기가 무거워 배달이 어렵지만, 주변 자영업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화순 / 순대 전문점 운영
- "상권은 굉장히 많이 잘 되어 있어서 본인들이 움직여서 드시는 것보다도 배달해서 드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문화가 정착되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황화순 씨의 아이디어는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는데요. 이처럼 특산물을 활용한 창업사례가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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