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MF 총회 빈손으로 폐막'…'환율전쟁' G20서 논의
입력 2010-10-11 03:10  | 수정 2010-10-11 04:31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 IMF 총회가 '환율 전쟁'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 채 이틀간의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그 공을 넘겨받았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IMF 연차총회는 미국과 유럽 같은 서구 국가들과 중국이 위안화 절상 문제를 둘러싸고 벼랑 끝 갈등을 빚는 가운데 열렸습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총회 시작 전부터 '환율을 무기로 사용해선 안 된다'면서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그럼에도 '환율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고, 오히려 미국과 중국 정부의 큰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참가국들은 공동성명서에서 '환율 전쟁'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이 없이, 앞으로 환율 문제에 관한 연구를 촉구한다는 애매한 표현을 남기는 데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G20에서 본격적인 환율 문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칸 총재는 이번 회의 결과를 '실패'로 간주하지는 않는다면서 서울 G20 정상회의로 그 공을 넘겼습니다.

▶ 인터뷰 :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 IMF 총재
- "G20 정상회의에서 진행될 논의들이 매우 중요합니다."

'환율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이끌어내는 데 G20 의장국인 한국 정부가 어떤 외교 역량을 발휘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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