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북 권력승계 전환기 급변사태 가능성"
입력 2010-10-09 12:20  | 수정 2010-10-09 14:36
【 앵커멘트 】
북한에서 권력승계 작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됩니다.
미국에서 열린 연례 한미안보협의회 SCM에서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태영 국방장관은 워싱턴에서 가진 한미연례안보협의회 SCM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 장관은 김정일의 건강이 악화하거나 국제 고립이 심화할 경우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서는 "어떤 결말을 낼 것이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전환기에 있는 북한이 변화된 행동을 보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장관은 SCM 공동성명에서 "한미방위태세는 어떤 도발과 불안정 사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침략과 도발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은 또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까지 생화학테러 대비 등 북한 동향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핵우산으로 제공하는 확장 억제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확장억제 정책위원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전시작전지휘권 전환 연기를 명시한 '전략동맹 2015'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양국은 이번 SCM이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내년 회의는 서울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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