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EU "위안화 절상하라"…중 "전 세계에 재앙 올 것"
입력 2010-10-07 10:55  | 수정 2010-10-07 14:50
【 앵커멘트 】
미국과 유럽이 또다시 위안화 절상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위안화 절상이 전 세계에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의 정상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양측은 이례적으로 예정돼 있던 공동 기자회견마저 취소했습니다.

위안화 절상 문제가 결국 회담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호세 마누엘 바로소/EU 집행위원장
- "중국의 구조 개혁은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위안화 가치의 절상을 통해 보완돼야 합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에 고용 문제가 발생한다면) 중국이 사회, 경제적인 격변에 휩싸이게 되고, 이는 세계 경제에 재앙이 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또다시 위안화의 절상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통화가치가 현저하게 저평가된 국가들이 통화를 절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환율 전쟁의 진원지로 일본이 아닌 중국을 꼽았습니다.

가이트너는 통화 절상이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다른 국가들이 동참한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중국은 급격한 위안화 절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한 수출주도형 국가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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