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③] 특유의 맛으로 입맛 잡은 '흑염소고기 인기'
입력 2010-10-06 12:01  | 수정 2010-10-06 12:05
【 앵커멘트 】
건강을 생각해서 보양식 즐기는 분들 많으시죠.
흑염소 요리고 고객 몰이를 하는 소상공인을 만나봤습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청남도 연기군 봉안리.


아늑한 시골마을에 흑염소 전문음식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흑염소고기는 흔히 보양식으로만 알려졌는데요. 이곳은 염소고기 특유의 잡냄새를 없앤 부드러운 맛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대전 시내에서 고기 집을 8년 동안 운영하다가 지난해 이곳으로 이사하면서 흑염소고기만을 전문으로 하게 됐다는 박해출 씨 부부.

▶ 인터뷰 : 박해출 / 흑염소 전문음식점 운영
- "아무래도요즘 거의 보신 쪽으로 많이 하다 보니까 그런 쪽을 잡아서 그렇게 흑염소를 하게 됐어요"

흑염소는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고 고기를 야들야들하면서도 쫄깃하게 삶아내는 비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냄새 제거와 고기 삶는 방법은 안주인 김순덕 씨가 공부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개발한 것인데요.

뽕나무 가지와 엄나무, 헛개 나무 등 열 가지 이상의 한약재를 넣어 삶아 내는 진하고 담백한 육수는 이 집만의 자랑입니다.

▶ 인터뷰 : 김순덕 / 흑염소 전문음식점 운영
- "고기 삶는 게 제일 힘들어요. 한 3~4시간 삶아야 하고 뼈도 보통 밤까지 끓여야 하고 하니까, 다른 건 없고 육수에서 진 맛이 나야 하니까…"

보양식을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이 집만의 특징입니다.

때문에, 개업한 지 1년 만에 입소문을 타고 손님이 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유진용 / 손님
- "이 식당에 와보니까 염소는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그런 냄새를 못 느끼고 그래서 어린이도 좋아하고 나이 드신 분들도 남녀노소 다들 잘 드시더라고요"

전골, 수육, 무침, 탕까지 다양한 흑염소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곳.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으로 염소고기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텃밭에서 일구는 취나물과 고추, 깻잎 등의 채소를 식탁에 올리는 정성이 고객의 마음마저 사로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해출 / 흑염소 전문음식점 운영
- "손님들 오는 거에 따라서 거의 하루에 두 번씩 와서 따다가 식탁에 올리니까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족들에게 먹일 맛있는 요리와 건강을 선사하는 기분으로 매일 기쁘게 일한다고 합니다.

▶ 인터뷰 : 김순덕 / 흑염소 전문음식점 운영
- "다들 힘든 식당을 왜 하냐고 하는데 일하는 게 되게 재밌어요. 손님 있을 때가 제일 재밌고 아주 기쁘고…"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고객을 내 가족처럼 대하는 편안한 분위기와 고향을 찾은 듯한 푸짐한 인심은 성공창업의 또 다른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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