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부활…대선 가도 진입
입력 2010-10-03 20:28  | 수정 2010-10-04 07:34
【 앵커멘트 】
2년여의 칩거를 끝내고 당권을 거머쥔 손학규 신임 대표는 당내 유력 대선주자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유학을 다녀와 교수를 하던 손 대표를 정계로 이끈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입니다.

손 대표는 문민정부가 출범한 93년 광명 보궐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광명에서 내리 3선을 했습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로 당선되면서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고, 이후 대권 도전을 노렸지만 2007년 3월 대선후보 경선 방식에 불만을 품고 한나라당을 탈당하는 정치인생의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2008년 초 대선 참패의 상처로 허덕이던 당의 구원투수로 투입돼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로 배수진을 쳤지만, 한나라당 박진 후보에게 패하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어 7.6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정세균 대표에게 당권을 넘겨준 손 대표는 춘천에서 2년 동안 절치부심했습니다.


손 대표의 경선 슬로건은 "잃어버린 600만 표를 되찾아 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2012년 대선을 염두해 둔 말로 자신의 집권 의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손 대표는 이번 경선을 통해 그동안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면서 정체성 논란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차기 대권에서 승리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손 대표를 선택했으며 손 대표는 당내 유력 대권주자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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