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①] 소상공인 '통합물류센터 확대'
입력 2010-10-01 12:00  | 수정 2010-10-02 11:22
【 앵커멘트 】
중소형 도소매업체를 위한 공동물류센터의 건립이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정부는 중소형 도소매업체들의 유통 효율을 높이고 가격경쟁력을 높이려는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2006년부터 슈퍼마켓을 운영해온 김주천 최영윤 씨 부부.

지난봄 나들가게 지원사업으로 5년 만에 가게의 시설을 개선하면서 이곳엔 새롭게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보다 사정이 좋아지기는 했어도 부부의 시름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인근에 자리 잡은 대형할인점에 밀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최윤영 / 나들가게 운영
- "(소비자들이) 꼭 필요하지 않은 이상은 그냥 한꺼번에 대형 마트 가서 사오는 경향이 많죠. 근데 첫째 이렇게 알아보면요. (대형 할인점의 가격이) 싸고, 또 이제 한꺼번에 다 구매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기 때문에…"

이처럼 소매점들이 대형할인점보다 가격경쟁력에서 뒤처지는 이유는 중간상을 거쳐 물건을 들여오는 유통구조 때문입니다.

또한, 자금력이 있는 대형 할인점에서는 대량구매를 통해 물건을 저렴하게 들여올 수 있지만, 자금력이 약한 소매점들은 대량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여기에 창고가 여의치 않은 소형 소매점들은 3일에서 일 주일분의 재고를 두는 것도 가게 운영에 부담될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이처럼 중소형 소매점포는 대형 할인점보다 유통과정이 복합하고 효율성이 낮아서 가격경쟁력을 갖추는데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에서는 중소형 도소매업을 위한 통합물류센터의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9일에는 정부관계자와 학계, 업계 등의 전문가와 함께 효과적인 통합물류센터 구축방안을 찾기 위한 공청회를 열고 본격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미 중소기업청은 2013년까지 전국에 1만 제곱미터 이상 규모의 거점형 통합물류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통합물류센터는 신규로 15곳, 기존의 5곳을 확장시켜 총 20곳이 구축되고, 2,20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양봉환 / 중소기업청 정책국장
- "공청회를 통해서 저희가 마련한 안에 대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서 더욱더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안을 마련하려고…"

통합물류센터는 도소매업체들의 중복된 유통경로를 통합함으로써 물류비용을 절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날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은, 통합물류센터는 도소매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시장점유율을 10%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양봉환 / 중소기업청 정책국장
- "지금까지는 슈퍼마켓이 중간상인, 대리점을 통해서 물건을 사왔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물류비가 많이 들게 되겠습니다. 앞으로 물류센터가 구축되면 물류비가 반 정도로 절감되겠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통합물류센터 구축에 거는 도소매 업계의 기대가 매우 큰데요. 도소매업의 건강한 유통구조를 만들고 경쟁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상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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