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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지 선정 두 달 앞으로…물밑 경쟁 치열
입력 2010-10-01 11:08  | 수정 2010-10-01 13:35
【 앵커멘트 】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월드컵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국들의 물밑 움직임이 뜨겁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축구연맹, FIFA는 오는 12월 2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동시에 발표합니다.

집행위원 24명의 투표를 통해 절반 이상의 표를 얻는 국가에 개최권을 줍니다.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최근 2018년 월드컵은 유럽의 몫이라고 말한 만큼 2022년 월드컵은 비유럽 국가가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라터 회장의 발언으로 2022년 월드컵 유치만 신청한 한국·카타르·일본·호주의 머리는 복잡해졌습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를 동시에 신청했던 미국이 블라터 회장의 의중을 읽고 2022년 유치에만 집중할 개연성이 있습니다.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각국의 물밑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내년 5월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던 카타르 출신 무함마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은 최근 출마 의사를 철회했습니다.

4선 욕심을 내는 블라터 회장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한 겁니다.

일본은 지난 7월 FIFA 집행위원으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71세의 오구라 준지를 신임 축구협회장에 선임했습니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앞세워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호주는 아프리카 출신 FIFA 집행위원들의 마음을 사려고 정부 차원에서 아프리카 원조를 40%나 확대했습니다.

수조 원의 경제효과를 내는 월드컵을 유치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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