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을철 우울증, 햇볕이 보약
입력 2010-10-01 05:00  | 수정 2010-10-01 07:53
【 앵커멘트 】
가을이 되면서 잠이 많아지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한 번씩은 경험해 봤을 겁니다.
그런데 햇볕을 쬐는 시간만 늘려도 이런 증상이 나아진다고 합니다.
매경헬스 권병준 기자입니다.


【 기자 】
3년째 행정고시를 준비 중인 30대 남성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취업준비생
-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특히 추석이 지나가면서부터는 우울감이라든지 무기력증이 심해져서 밖에 나가기도 싫고, 조금 그렇습니다."

이처럼 취업준비생을 포함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가을철마다 곧잘 우울증을 호소하곤 합니다.

가을부터는 일조량이 줄어들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생활리듬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미국정신의학회에 따르면 일반인 중 10~20% 정도가 가을철에 가벼운 계절성 우울증을 앓거나 우울감을 경험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우울 증상을 방치할 경우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전덕인 /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과 교수
- "평소에 괜찮다가도 그 계절이 되면 괜히 기분이 나빠지고 우울해지고 침울해지고 아무런 의욕도 안생기고 하는 상태가 되는데…. 그 계절이 됐을 때 뭔가 안 좋아진다면 빨리 전문가를 만나서 예방적인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잠이 많이 와서 온종일 무기력하게 누워 지낸다거나 식욕이 왕성해지면 이런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매일 햇볕을 쬐면서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은 휴식시간에 햇빛을 충분히 받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합니다.

매경헬스 권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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