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무서운 주민' 감금하고 수차례 성폭행
입력 2010-09-29 05:00  | 수정 2010-09-29 14:03
【 앵커멘트 】
같은 동네에 사는 여성의 집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해 감금한 뒤 수차례 성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전에 피해 여성의 귀가 시간을 알아두고 허술한 문단속까지 계산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세대 주택이 모여 있는 서울시의 한 주택가.

33살 박 모 씨는 지난 24일 새벽 5시쯤 A 씨의 집에 흉기를 들고 들어갔습니다.

이어 A 씨를 위협해 4시간 동안 감금하고 수차례 성폭행했습니다.

범행 장소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에 사는 박 씨는 평소 A 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미리 귀가 시간까지 알아뒀습니다.


당일 새벽에는 피해 여성의 집을 맴돌며 적당한 시간을 고르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동네 주민
- "예전에 가게 얻으러 다니면서 봤는데 새벽에는 사람 거의 안 다녀요. 거의 없어요."

추석이 낀 징검다리 연휴인 탓에 함께 살던 동료가 집을 비워 A 씨가 혼자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허술한 화장실 창문도 박 씨의 계산에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광진경찰서 관계자
- "지하실로 통하는 창문 같은 것을 뜯고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사전에 몇 시에 퇴근하는지 다 알고…."

범행 후에는 신고를 지연시키려고 피해 여성의 휴대 전화를 가지고 도주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루도 안 돼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 sph_mk@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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