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후계자 김정은] '샛별장군'에서 진짜 '김 대장' 되기까지
입력 2010-09-28 17:35  | 수정 2010-09-28 21:36
【 앵커멘트 】
'샛별장군'에서 '김 대장'으로 불리던 김정은이 진짜 '대장' 칭호를 얻었습니다.
후계자로 공식 지명을 받게 되기까지의 행보를 김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2008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후계자 문제가 당면 과제로 급부상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첫째 아들 정남, 둘째 정철, 셋째 정은의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2009년 1월 김정은을 후계자로 낙점했다는 내용의 교시를 당 조직 지도부에 전달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이후, 김정은 후계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조직 강화 작업은 지속적으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경희에게 부여된 대장 칭호나 장성택의 부상이 그들에게 직접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부여하기보다는 김정은 체계 구축 과정에서 바람막이 또는 방패막이 역할을 부여하는 그런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생모인 고영희가 살아 있을 때 '샛별 장군'으로 불렸던 김정은은 '김 대장'으로 불리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150일 전투' 속도전과, '5·1절' 행사 등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3대 세습 구도를 완성하기 위한 김정은 우상화 작업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정당성을 갖추기 위해 김일성, 김정일과 출생연도 뒷자리를 맞추는가 하면, '발걸음'이란 가요를 만들어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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