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후계자 김정은] 3대 세습…아버지 16년·아들 2년
입력 2010-09-28 16:46  | 수정 2010-09-28 20:09
【 앵커멘트 】
김정은이 2년 만에 공식적인 직함을 부여받으면서 3대 세습이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데 16년이란 시간이 걸린 데 비해 김정은은 2년 만에 권력 전면에 나섰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인민군 대장 김정은.

북한군의 장성계급서열 7단계 중 대장이 3번째임을 고려할 때 그에게 수여된 직함은 파격 그 자체입니다.

대장이란 직함을 받기까지 불과 2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당 중앙위 정위원으로 등장하기까지 16년이나 소요됐습니다.


또, 공식적으로 군을 거치지 않고 노동당 지도원으로 첫발을 뗐습니다.

이후 조직지도부장을 거쳐 북한의 사상과 문화 기술혁명을 위한 '3대혁명소조운동'을 진두지휘하며 착실히 지도자 수업을 받았습니다.

권력투쟁에서 승리하며 스스로 "당 중앙·친애하는 지도자"라는 호칭도 거머쥐었습니다.

대내·외 업무를 아버지와 나누는 공동집권 형태의 권력 이양을 받았다는 점만이 유일한 공통점으로 여건 차이가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일 위원장의 권력승계과정은 나름대로 환경의 여건이 좋은 상태에서 투쟁도 함께 겪어왔지만, 김정은은 아버지인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문제, 핵으로 인한 대외 갈등, 경제난 등이 후계자 김정은과 김정일의 길을 달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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