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②] 개성 살린 '소형 점포' 인기
입력 2010-09-28 12:00  | 수정 2010-09-28 12:06
【 앵커멘트 】
창업 시 초기 자금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소형 점포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신만의 특색을 살려 소규모 창업에 성공한 소상공인을 만나봅니다.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서울 대학가에 위치한 소규모 테이크아웃 음식점.


두 명 정도가 들어가면 꽉 찰 정도로 좁은 크기지만 독특한 인테리어로 눈을 사로잡는데요.

이곳은 신지웅 씨가 개발한 특별한 음식으로 매장의 협소함을 극복해 젊은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번화가에 점포를 낼 때는 창업 자금의 부담이 큰 경우가 많은데요. 창업비용을 최소화하려는 방법으로 개성을 살린 소형 점포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핫도그와 파이가 주요 메뉴인데요.

특히 돼지고기와 닭고기로 속을 채운 파이는 직접 개발한 음식으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어 단골손님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신지웅 / 소형 테이크아웃 음식점 대표
- "제가 호주에 살면서 미트 파이라는 음식을 접하면서 되게 맛있는 거예요. 우리나라에 (이 음식이)없어서 가져와서 한번 팔아보면 괜찮겠다 싶어 핫도그와 미트 파이를 접목시킨 콘셉트로 매장을 내게 됐죠"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테이크아웃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많은 대학가에 위치한 지역적 이점인데요.

이에 따라 주 소비층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되었습니다.

▶ 인터뷰 : 신지웅 / 소형 테이크아웃 음식점 대표
- "소스 개발이라든지 메뉴 구성 이런 것들을 제가 개발하는 데 시간 투자를 많이 했고요. 대학교 앞이다 보니까 인테리어를 좀 독특하게 튀게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소형 점포로 외식업을 창업하는 경우는 테이크아웃 방식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소규모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형태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또 다른 음식점.

내부에서 수용할 가능한 최대 손님 수가 10명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규모인데요.

주변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이국적인 음식에 거부감이 없는 20대를 겨냥한 태국 음식점을 창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응 / 소규모 태국 음식점 대표
- "이 지역에서는 (창업할)당시에는 사실 작은 음식점들이 많지가 않았어요. 이쪽으로 지금 많이 생기는 추세고, (규모는)적지만 음식 맛은 큰 레스토랑에 비해서 떨어지면 안 될 것 같기 때문에 현지인을 썼고 그리고 위생이라든가 모든 부분에 신경을 썼죠"

평수가 적은 음식점은 손님을 많이 받을 수 없어 대형 음식점에 비해 큰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운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장 판매를 겸하고 포장 시 할인을 해 주는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음식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밤 시간대에도 영업을 하면서 와인 등을 판매해 수익이 증가했습니다.

동선이 좁지만 그만큼 직원과 손님이 친밀함을 느낄 수 있어 한 번 찾은 고객의 재방문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응 / 소규모 태국 음식점 대표
- "(내부가)좁아서 회전율이 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고객하고 친밀감이 훨씬 늘어나죠. 작은 곳이기 때문에 단골들도 계속 같이 직원들하고 보게 되고 가족처럼 되어 가는 부분이 있죠"

▶ 스탠딩 : 박은정 / 스탠딩
-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소형 점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인데요. 개성을 살린 콘셉트와 매출 상승을 위한 전략이 확보되어야 두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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