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김정은 홍보 이미 시작…인민의 지도자"
입력 2010-09-28 11:51  | 수정 2010-09-28 15:01
【 앵커멘트 】
북한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김정은을 후계자로 홍보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에게는 심지어 '인민의 지도자'라는 표현까지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 7월 평양 시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 조선노동당의 홍보 문서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건은 김정은의 선전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선 김정은을 "숭고한 인덕을 가진 인민의 지도자"라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위대한 정치가가 가져야 하는 자질과 능력을 완전히 소유하고 있다"며 김정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서 적합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인 김정일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현지 지도 활동까지 보좌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홍보문은 김정은이 "최고사령관 동지(김정일)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후계자는 단지 청년대장 정은 동지임을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당당히 말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홍보전이 대대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면, 김정은이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주요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김정일의 건강 악화와 더불어 앞으로 북한의 후계 계승 작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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