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현대건설 인수 참여…인수경쟁 수면 위로
입력 2010-09-27 17:54  | 수정 2010-09-27 17:58
【 앵커멘트 】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현대그룹이 곧바로 유감을 표명하면서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두 현대가의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인수 참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제철과 자동차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대건설 인수로 원전과 주택,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밸류 체인'이 완성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현대차그룹 이사
- "자동차 그룹 내의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 기존에 갖고 있던 플랜트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3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인수자금에 대해서는 그룹 내 자금력으로 인수에 독자적으로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와의 합병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두 건설사의 차별화된 분야에 대해 개별 육성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현대건설 인수를 선언한 현대그룹은 현대차 참여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현대건설이 어려웠을 때는 지원을 외면하다가 현대건설이 정상화되자 인수하겠다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막대한 자금력의 현대차 그룹과 명분을 앞세운 현대그룹.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던 두 현대가의 싸움은 이제 본격화됐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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