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8·29 대책 한 달…"전셋값만 치솟아"
입력 2010-09-27 11:02  | 수정 2010-09-27 13:29
【 앵커멘트 】
8·29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다 돼가는데 집값 하락세는 여전했고, 전셋값은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신청은 증가하고 있어 정부는 실수요자 중심 주택구입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29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

발표 직후에는 반짝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되는가 싶더니 바로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거래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며, 집값 내림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하락폭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의 경우 대책 발표 전 3주 동안 평균 0.3% 내렸는데, 대책 발표 후 3주 동안에는 0.1%로 하락폭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스피드뱅크 부사장
-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려면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분명히 전달돼야 하는데 그렇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로 있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셋값은 오히려 치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철 / 닥터아파트 팀장
- "최근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많은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 수요로 넘어오지 않고 전세로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추가로 전세수요가 유입되다 보니 전셋값이 급등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국토부는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생애 최초 주택기금 대출 신청이 증가하는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 구입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8·29 대책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추가대책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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