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험료 인상 담합 의혹…공정위 전격 조사
입력 2010-09-27 10:05  | 수정 2010-09-27 11:41
【 앵커멘트 】
자동차 보험료가 불과 두 달 사이에 7%나 올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보험사들 사이에 담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격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자동차 보험료 인상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동차 보험사들은 유례없이 두 달 연속 보험료를 인상했습니다.

이번 달 평균 보험료를 4% 인상한 데 이어 다음 달에도 일제히 2.5% 안팎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회사마다 인상률이 거의 비슷해 담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이 비슷해 담합이 있었던 것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며 "조사는 이달 중순쯤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보험료는 서민들의 '체감 물가'와 직결됩니다.

하지만, 큰 폭으로 인상되는 과정에서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아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조연행 /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자구노력을 지켜보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인상을 승인해 주는 것은 구호뿐인 정책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또 공정위는 손해보험사가 정비수가를 올려달라는 정비협회 측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묵살한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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