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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반세기 만에 화려한 비상
입력 2010-09-26 15:18  | 수정 2010-09-26 16:40
【 앵커멘트 】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걸린 시간은 56년이었습니다.
반세기 만에 세계 최정상에 오른 우리 축구사를 강영구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 기자 】
1954 스위스월드컵, 국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우리나라가 처음 데뷔한 대회였습니다.

헝가리에는 0-9, 터키에는 0-7로 지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우리에게는 쓰라린 흑백의 기억이었습니다.

32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1998년 프랑스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진출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02한일월드컵부터 한국 축구는 달라졌습니다.


비록 안방무대였지만, 4강이라는 신화를 창조하며 자신감이라는 무기를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원정 승리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원정 16강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한국 축구는 지금까지 총 4번의 4강 신화를 창조해냈습니다.

이 4강 신화마저 깬 것은 우리의 태극 여전사들이었습니다.

2003 미국 여자월드컵 때 처음 FIFA 주관 대회에 얼굴을 내민 한국 여자축구.

불과 7년 만에 20세 이하 여자 대표팀이 3위에 올랐고, 이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17세 이하 여자 대표팀이 세계 최정상에 오른 것입니다.

불과 반세기 만에 흑백에서 컬러로 화면이 바뀐 것처럼, 한국 축구도 화려하게 비상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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