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대표 선거 D-7, 막판 경쟁 치열
입력 2010-09-26 14:46  | 수정 2010-09-26 14:49
【 앵커멘트 】
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10·3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석 연휴로 일주일간 쉬었던 공식 선거운동도 오늘 서울시당대회를 시작으로 다시 열립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당권 주자들의 막판 경쟁 점점 뜨거워지는 것 같은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선거 구도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시도당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어, 인천에서도 오후 4시부터 시도당대회를 이어갈 예정인데요.

수도권은 전체 대의원 1만 2천여 명의 절반 가까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사실상 수도권을 잡는 사람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큰 셈입니다.

현재 정세균·손학규·정동영 등 유력 주자 사이에선 누구도 절대적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안팎에선 직전에 대표를 했던 정세균 후보가 조직력에서 다소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손학규 후보는 비호남 지역을 위주로 약진했으며 상대적으로 조직에서 밀리는 정동영 후보는 대중적 지지가 견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승패는 전대 직전 4만여 명의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질문 2 】
오는 29일에 열리는 김황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치권 움직임 어떻습니까?

【 기자 】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청문회에서는 부동시로 인한 병역면제와 재산·증여세 포탈, 동신대 특혜지원 의혹 등이 핵심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김황식 후보자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유정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자는 지난해 수입보다 지출이 4,200만 원이나 많았다"며 재산 관련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청문특위 위원인 임영호 의원은 양쪽 눈의 시력 차로 인한 병역면제가 병역기피라는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공개적인 검증을 다시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적극 대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사청문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기현 의원은 "사실과 다른 의혹, 과대포장하는 점에 대해서는 확실히 대응하고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동신대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지원을 결정한 당시 한국통신사업연합회 회장이었던 이용경 의원이 해명해야 한다"고 역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김황식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여야가 다시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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