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출족' 급증…"똑같은 건 싫다" 튜닝 열풍
입력 2010-09-25 05:00  | 수정 2010-09-25 10:25
【 앵커멘트 】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맞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른바 '자출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자기 스타일에 맞게 튜닝하는 사람들도 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한강 둔치가 다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로 크게 붐빕니다.

자전거 타기에 알맞은 선선한 가을 날씨 때문.

직장인들도 지난여름 무더위로 잠시 중단했던 자전거 출퇴근을 다시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윤희종 / 서울 관악구
- "무엇보다 차가 안 막혀서 좋고, 그리고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출퇴근으로도 운동할 수 있으니까…"

이런 가운데 자전거를 자기 스타일에 맞게 튜닝하는 사람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덩치가 큰 프레임에서, 아주 작은 나사 하나까지.

자신만의 스타일을 입히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권도균 / 자전거 튜닝전문업체 대표
- "프레임부터 나사 하나하나까지 다 튜닝이 가능합니다. 자기만의 자전거를 가질 수 있어 투자하는 거죠."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픽시'라는 자전거의 튜닝 바람이 거셉니다.

바퀴와 체인이 고정된 싱글기어를 사용해 본체를 들고, 돌리고, 튕기면서 묘기를 선보일 수 있어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오승완 / '픽시' 전문 라이더
- "기어가 고정돼 있어 뒤로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브레이크도 기어를 사용해 잡을 수 있으니까, 굉장히 재미있죠."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과 교통난 해소, 건강 챙기기 등 일석삼조의 효과로 인기몰이하고 있는 자전거 타기.

다음 달 22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세계자전거박람회'를 계기로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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