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시 '수해 피해' 반지하주택 공급 억제
입력 2010-09-24 18:15  | 수정 2010-09-24 19:55
【 앵커멘트 】
올 추석 연휴에 내린 기습 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이 바로 반지하 주택들인데요.
서울시가 이렇게 수해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공급을 억제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과거 주택공급이 부족하던 시절 서민들의 주거 형태였던 반지하 주택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반지하주택이 이번 수해에서 큰 피해를 입은 점을 고려해 반지하주택의 수요와 공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임대주택 형태의 대체주택이 2014년까지 22만 3천 가구, 2018년까지 총 34만 가구 지속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반지하 주택에 대한 수해 방지 대책도 강화됩니다.


상습 침수지역에서는 반지하주택의 건축허가를 제한하고 장기적으로는 반지하주택 공급을 불허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기존 반지하주택의 역류 방지시설과 수중 모터 펌프를 지원하고, 빗물펌프장도 증설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시내 주택 326만 가구 중 약 35만 가구가 반지하주택이며,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건물 1만 2천여 가구 중 상당수가 반지하주택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서울시는 과거 반지하주택 공급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이제 주거 환경이 변한 만큼 반지하 주택 정책도 재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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